레고와 체스

 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레고에 대해 익숙하게 느끼시고, 많은 아이들이 레고를 가지고 놀면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. 하지만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놀잇감인 레고의 효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고, 막연하게 자녀의 창의성이나 인지기능이 향상될 것을 기대하실 것입니다. 그런데 레고를 치료적으로 활용한 많은 연구들은 주로 아스퍼거(ASD)-언어능력에 제한은 없지만 사회적 기술이 현저하게 제한적이고 자폐적인 성향을 띄는 자폐스펙트럼 장애-를 가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. 여러 연구들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, 언어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레고를 활용한 치료요법을 적용했을 때 사회적 대처 기술이 향상되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. 관련 연구들에서 레고 요법을 받지 않은 아동과 레고 그룹 아이들의 사회적 대처기술을 비교하였는데, LEGO©기반 상호작용 놀이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사회적 발달이 단기간에 상당히 향상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. 간단히 말해서, 레고의 협업활동을 치료적으로 사용한 경우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적응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.

  Legoff와 Sherman(2006)은 다양한 레고관련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,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레고를 활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교육적 이점이 매우 클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. LEGO© 치료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사회적 적응력과 사회적 대처능력의 향상에 대한 것이었습니다. 연구의 중요한 시사점은 사회적 대처 능력(사회적 역량)의 향상이 치료 장면 뿐 아니라 일반화된 다양한 장면에서도 적응적인 사회적 행동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. 사회적 역량은 아동이 자신의 지역 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적응하고 기능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교육적 시사점이 있습니다. 따라서 학교 장면에서 레고 요법을 적용할 때 교육적으로 여러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이처럼 사회적 및 교육적 기술을 발전시킬 목적으로 레고® 재료를 활용할 때 얻을 수 있는 교육적 이점에 대해서 여러 연구 결과 확실한 증거들이 확인되었습니다. 연구자들은 아이들이 발달의 중요한시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장면에서 레고를 활용한다면 전체적인 교육적 효과와 경제적 효율성에서도 가장 합리적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(출처: Legoff, D. B., & Sherman, M. (2006). Long-term outcome of social skills intervention based on interactive LEGO© play. Autism, 10(4), 317-329.).

  이런 연구결과를 통해 혼자서 놀이하는 레고 조립이 아닌 함께 모여서 그룹으로 진행하는 레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협업의 기술을 배울 수 있고, 의사소통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함께 내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사회적 상황에서 더 유능하게 자신의 의견을 조율하고 협의를 끌어낼 수 있는 현명한 의사결정 방법을 배운다는 측면에서 레고를 통한 협업은 매우 유익할 수 있습니다.

  요즘 아이들 가운데 혼자 하는 것은 잘 하지만 여러 아이들과 모여서 함께 뭔가를 해야 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님들의 고민이 늘고 있습니다. 이런 경우 레고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미래의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로 성장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. 플레이웰에서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마련하여 레고를 통한 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협력적 문제 해결과 공유 및 역할 전환, 공동체주의 및 작업에 대한 집중력 등을 얻어갈 수 있도록 플레이웰 멤버스클럽과 아너스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